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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01-03

지난 1221일 일해공원 명칭 변경을 위한 주민청원이 합천군에 접수되면서, 합천군은 지명위원회를 개최해 논의하기로 결정해 일해공원 명칭 논란이 14년만에 해결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생명의 숲 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지난 126일부터 지명위원회 소집을 통해 일해공원 명칭 변경을 요구하며, 변경할 명칭안으로 일해공원 명칭 확정전에 사용되던 새천년 생명의 숲으로 제안하는 주민청원운동을 시작했고 1221일 합천군민 1400여명의 서명을 담은 주민청원서를 합천군에 접수했다.

이에 합천군은 1228일 올해 1월 중 지명위원회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는 공문을 운동본부측에 전달했다.

그동안 14년동안 합천군에 명칭 변경을 요구해왔지만, 제대로 된 답변이 없었던 상황에서 한발 내디딘 것으로 향후 어떤 결정이 나올지 주목된다.

합천군 지명위원회는 지난 2019년 관련 조례가 제정되며 구성되어 있다. 지명위원회는 군수를 위원장으로, 행정복지국장을 부위원장으로 하며, 행정과장, 민원봉사과장을 당연직 위원과 3명의 민간위원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

민간위원은 이미 선정되어 있어, 개최는 언제든 가능하지만, 인사이동이 1월 중순에 예정되어 있어, 내부 준비를 거쳐 1월 말 정도에 개최될 것으로 전망된다.

운동본부는 주민청원서를 합천군에 접수한 뒤 입장을 내며, “조속한 시일 내에 지명위원회를 개최하여야 한다. 생명의 숲이 아니어도 좋다. 지명위원회에서 군민들에게 이름을 공모하는 것을 시작으로 하라.”, “일해공원을 고수하시고픈 분들께 제안 드린다. 지금처럼 공원이름을 두고 힘과 힘으로 맞서는 것은 합천을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는 대화를 할 준비가 되어 있고 토론을 통해 타협의 기회가 있다면 찾고자 한다.”고 밝혔다.

결국 1월 중으로 지명위원회가 소집되어 이 사안에 대해 논의를 할 예정이지만, 단번에 결론을 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논란이 컸고, 찬반 여론이 팽팽한 만큼 지명위원회의 부담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에 소집 이후 여론을 모으기위한 절차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14년동안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이 정체되며 줄다리기로 이어져온 논란이 지명위원회 소집 결정으로 해결로 나아갈 수 있길 바래본다.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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