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5-933-7463

뉴스

작성일 2018-02-06

농작물·가뭄 피해 예방위해 2일부터 합천창녕보 수문 개방 중단

d12ba194f9fd64018daee0fcf9f088c2_1517998152_12468.jpg

농업용수 부족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정부는 당초계획보다 앞당겨 지난 22일부터 낙동강 합천창녕보 수문을 다시 닫아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해 6월에 이어, 1113일부터 낙동강 하류에 있는 창녕함안보와 합천창녕보의 수문을 개방하기 시작했다

 

이는 올해 12월 보 철거와 재자연화를 위한 근거 자료로 삼기 위해 모니터링 차원에 실시되었던 것이다.

 

이를위해 정부는 창녕함안보(관리수위 5.0m)의 경우 지난해 61일 일부 수문을 개방해 1112일까지 양수제약수위인 4.8m까지 유지해 왔고, 그러다가 지난해 1113일부터 2.2m까지 낮추려고 했다.

 

, 합천창녕보(관리수위 10.5m)의 경우 지난해 6월부터 일부 수문을 개방해 9.5m를 유지해 오다 지난해 1113일부터 수문을 더 열어 4.93m까지 낮추었다.

 

하지만, 보 수위 개방 이후 주변지역 물부족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주장이 제기되었다. 지난해 12월 초부터 창녕함안보 상류 33.7km 지점에 있는 합천 광암들의 수막재배 농민들이 지하수 고갈로 농업 피해를 호소했다.

 

이에 창녕함안보는 수문 개방이 중단됐고, 물을 다시 채웠다.

 

그리고 합천창녕보 상류지역에 있는 대구 달성군 지역 농민들이 보 수문 개방에 따른 농업 피해를 주장했고, 달성군은 보 수문 개방 중단을 요구했다.

 

정부는 당초 '모니터링'을 위해 창녕함안보는 313일까지, 합천창녕보는 34일까지 수위를 낮춰 각각 2.2m2.3m를 유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번 수문개방 중단으로 계획보다 1~2개월 앞당겨진 것이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20시부터 합천창녕보에서 수문을 닫고 담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합천창녕보는 이날 0시 기준 수위가 4.91였는데, 앞으로 담수를 해서 양수가 가능한 8.9까지 끌어올린다는 것으로, 목표 수위까지 도달하는 데는 7일 안팎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청이 이같이 결정한 것은 농업용수 부족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환경청 관계자는 "가뭄으로 농업용수가 부족한 데다 합천창녕보 수위 저하로 상류에 있는 달성군 일대 마늘·양파 재배 농가가 피해를 볼 우려가 큰 것으로 보고 담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는 우려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지난 21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녕함안보와 합천창녕보 수문 활짝 열리자 낙동강이 되살아났다. 농업용수 문제는 양수장 개선으로 해결 가능하다. 낙동강 상류 보들은 즉각 개방해야 한다. 낙동강이 재자연화 된다"며 보 수문 개방을 요구하기도 했다. 

 

- 배기남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