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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1-04

체육대회, 종합시상 다시 복구해 무리한 경쟁과 동원 부담

 

올해로 40회째를 치러진 대야문화제는 합천의 대표축제로 평가받고 있지만, 점차 인력동원이라는 오명과 부담속에 앞으로 가야할 방향은 무엇일까?

65천만원의 큰 예산으로 지난 9월에 치러진 40회 대야문화제에 대한 평가보고회가 지난 1029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유관기관, 대야문화제전위원회, 군체육회 임원, 군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진행됐다.

이번 대야문화제는 지난 9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합천공설운동장, 일해공원(생명의숲), 체육공원 등 합천읍 일원에서 열렸다. 축제는 점등행사를 시작으로 무대공연과 전시, 민속 및 체육경기 등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군민동원에 대한 부담과 고령화에 따른 체육경기 부담이 커지고 있어 경쟁 및 순위 채점 방식을 완화했으나, 올해 종합시상이 다시 부활하며 경쟁방식으로 복구됐다.

평가자리에서도 합천의 현실을 반영한 행사방식 변경 검토가 필요하며, 마지막날 집중되는 체육행사와 서막 행사에 대해 고령화로 인한 체육경기 참가 선수 부족 문제 및 입장식 동원 인원 확보 어려움이 제기됐다.

, 합천군의 대표축제임에도 합천군민만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민 축제로 계속 가야할지에 대해서도 제기됐다.

사실상 대야문화제 전체 행사 중 1회성 무대공연 외에는 축제 기간 중 볼거리와 즐길거리는 없다고 볼 수 있어 외부 관광객 유입을 유도할 만한 준비는 없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비싼 가격의 야시장 만이 먹거리로 자리잡고 있을 뿐이다.

더욱 예산의 절반정도를 투입하는 마지막날 군민의 날, 체육대회가 실질적인 중심행사로 자리잡혀 있어 지역민 축제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더욱이 마지막날 행사가 중심행사로 자리잡고 있다보니, 큰 비용을 치러야 하는 초청가수 무대행사를 제외하면 대야문화제로서 문화예술행사는 없어 새롭게 축제 방식에 대한 모색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계속되고 있다.

문화예술행사는 지역내 문화예술단체들이 주최하는 각종 자체 행사를 대야문화제에 앞서 개최하며 이를 대신하고 대야문화제 행사인 것처럼 포장하고 있다.

평가회자리에서도 대야문화제 제전위와 합천군은 잘된 점으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예술행사로 승화됐다고 지적하고 있지만, 초청가수공연에 대부분의 예산을 사용하며, 대야문화제에 앞서 진행된 각종 문화예술행사는 주최 단체들이 부담해 진행된 것으로 사실상 별개의 행사로 볼 수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더운 날씨속에 치러지면서 군민의날, 체육대회 행사장에는 입장식부터 서막식까지 길게 이어지는 시간속에 고령의 노인들이 뙤약볕 속에 노출되어 불편을 호소하는 모습을 보면서 대야문화제가 앞으로 어떤 모습이 되어야할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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