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4-11-04
합천군내에 영업중인 숙박업, 목욕장업, 세탁업소 등을 대상으로 한 공중위생서비스 조사 결과 앞선 2022년에 비해 평가결과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합천군은 지난 9월 23일~10월 18일까지 2024년 공중위생서비스평가를 진행하고 11월 1일자로 결과를 공시했다.
격년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평가에서는 숙박업, 목욕장업, 세탁업 총 102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휴업 업체를 제외한 총 83개 업체 중 최우수를 나타내는 녹색등급은 총 23개소로 28%정도 차지했으며, 숙박업은 40%, 목욕탕업은 10%, 세탁업은 18%가 녹색등급을 받았다.
이같은 결과는 앞선 2022년도 평가에서 85개소 중 30개소가 녹색등급을 받아 35%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오히려 줄어들었다.
다만, 숙박업소의 경우에는 총 46개 업소 중 40%인 18개 업소가 최우수 등급인 녹색등급을 받아 대체적으로 좋은 수준을 보였다.
이에 대해 합천군 관계자는 “숙박업의 경우 전국체전대비해 사전 위생지도가 진행되어 높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목욕업의 경우 다음단계인 황색등급을 받은 업체 중 점수는 녹색등급 기준인 90점 이상을 받았으나, 필수조건인 법적 준수사항을 만족하지 못한 곳이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4년 평가 결과 12%가 녹색등급을 받았던 것과 비교해보면 10년 동안 16% 정도 녹색등급이 많아졌다고 볼 수 있어 공중위생서비스 개선 결과가 느리다고 볼 수 있다.
합천군은 이번 평가 결과 가장 낮은 백색등급을 받은 업소에 대해서는 추후 관리를 통해 개선시킬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서비스 평가 우수업소에 대해서는 별도의 포상이나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비스평가 결과 활용 방안 필요해
공중위생서비스 평가는 격년제로 지자체가 자체로 진행되면서, 한번 공시하고 나면 끝으로 합천군을 찾는 방문객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되고 있지 않아 활용방안 모색이 필요해 보인다.
합천군에 확인한 결과 이 평가를 통해 등급이 낮은 업소에 대한 관리와 우수업소에 대한 포상 등의 형태로 활용되고 있다. 사실상 내부활용으로만 사용되고 있어 일반인들의 접근성은 낮다고 볼 수 있다.
합천군은 전국규모 축구대회 유치 등으로 숙박업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에 반해 위생서비스평가결과 개선되는 수준은 낮다고 볼 수 있다. 일반인들의 접근성이 높아진다면 개선을 위한 자체적 노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고, 관광객 등 일반인들이 보통 숙박업소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면 평가결과에 대한 확인을 함께 할 수 있다면, 좀 더 나은 숙박시설을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지난해 진행했던 이미용업소 평가결과 40%정도가 최우수 등급을 받아 이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반해 숙박업, 목욕업, 세탁업의 경우 아직 30% 수준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어 개선을 위한 업주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음식업의 경우 별도로 위생등급제를 도입하고 있는데, 현재 합천군내 음식업소 중 단 9개소만이 위생등급제에 참여하고 있어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도 연계되는 업소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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