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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작성일 2026-07-25

나무야

 

합천고 3학년 이병규

 

나무야

넌 왜 이 도심속에

홀로 서 있어

 

소음과 매연이

마구마구 있는데

두렵지는 않아

 

높은 건물들 사이에

혼자 푸른데도

부끄럽지 않아

 

다른 나무들은

같이 함께 사는데

부럽지는 않아

 

나무야

이곳에 남아있을만한

이유가 있니

 

 5e38446a5869fdf26e11dc47509b0caa_1785560188_98.jpg이 시는 도심 한가운데 홀로 서 있는 나무를 보고 창작한 시이다. 화자는 숲이 아닌 도시에서 살아가는 나무를 보며 말을 건넨다. 자동차 소음과 매연, 높은 건물들 사이에서 다른 나무들과 떨어져 살아가는 모습이 힘들어 보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화자는 나무에게 두렵지는 않은지, 외롭지는 않은지, 다른 나무들이 부럽지는 않은지 묻는다. 

이 시는 두 가지 방식으로 해석할 수 있다. 첫 번째는 모든 연이 화자의 질문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보는 해석이다. 이 경우 화자는 도시에서 살아가는 나무를 안타깝게 바라보며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는 인물이 된다.

두 번째는 1연과 5연은 화자의 말이고, 2~4연은 나무의 대답으로 보는 해석이다. 나무는 소음과 매연이 있어도 두렵지 않고, 혼자 푸르러도 부끄럽지 않으며, 다른 나무들이 부럽지 않다고 말한다. 그러나 화자는 그 대답이 진짜 이유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마지막 연에서 다시 한번 나무에게 이곳에 남아 있는 이유를 묻는다.

결국 이 시는 단순히 나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힘든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살아가는 존재들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화자가 나무에게 던지는 질문은 어쩌면 우리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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