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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작성일 202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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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연은 작은 데서 시작됐습니다. 친환경 단지 지정을 축하하는 소박한 공연 하나와 그 자리에서 받은 묵직한 감동과 그것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은 이들. 1km 넘는 뚝방길에 찔레꽃이 새로 피어났고, 그렇게 열두 해가 쌓였습니다.

 

육백 년 우뚝 선 왕버들 울창한 시골 동네를 매년 찾아주는 일흔 중반의 노가수. 찔레꽃 향기 가득한 풍경을 하루하루 길러 온 마을 사람들. 그들의 아름다운 만남과 혼을 담은 노랫자락을 같이 느끼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수많은 관객들... 그리고, 어느 시인의 시로 만든 노래 '우리는 서로 만나서 무얼 버릴까'를 새겨 놓은 무대 펼침막.

이웃 동네 산청 금포림에서 열린 작은 음악회 이야기입니다.

 

우리 고장에도 계절은 옵니다.

황매산 철쭉이 불타고, 작약이 탐스럽게 피어나고, 가을이면 억새가 은빛으로 넘실댑니다. 그곳엔 빵빵하게 울려 퍼지는 노래와 반짝이는 옷을 입은 가수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뿐. 끝나고 나면 어김없이 허탈한 저녁과 마주하게 됩니다.

 

문화는 단순히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축적되는 것입니다.

내 고장에서도 작은 인연이 이어져 우리만의 이야기로 꽃필 날을 기다립니다.

- 황강신문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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