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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06-06

[사설] 탈당-무소속-복당 하는 정치 행태는 앞으로 없애고, 군민의 관심 받는 합천 정치 만들어 나가야 한다 

 

지방선거가 끝나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고, 합천에 놓여진 현안들이 당선자들의 해결을 기다리고 있다.

오는 7월부터 임기가 시작되기에 앞서, 이를 위한 준비를 해나갈 당선자들이 민선8기 합천군의 방향을 잘 잡아 역대 가장 낮았던 투표율에서 보여준 합천군민의 외면을 관심으로 높여내길 기대해 본다.

이번 합천 지방선거를 보면, 국민의힘이 승리한 선거였다. 특히나 전략공천을 통해 탈당한 예비후보들 중에서도 당선자들이 나오며, 합천군의회는 11명 중 9명이 사실상 국민의힘이라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 되었다.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한 후보들로 인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후보들 간 경쟁이 높았는데, 이 같은 선거 행태는 유권자인 군민들에게 선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합천군의 미래를 논하는데 심각한 방해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정당공천제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당이 나서서 전략공천을 해 후보 난립을 부추기는 꼴이어서 지방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주장이 목소리를 얻게 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군의회 선거를 보면, 본선거에 나선 후보들 중 절반 가까이가 무소속 후보들인 곳이 대부분이었다.

, 이들 무소속 후보들 중 대부분은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했다가 전략공천으로 탈락한 이들로,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 후보들이 차지하고 있다.

무늬만 바꾼 것으로, 정당 공천제의 폐해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이로인해 후보들이 난립하게 되면서, 가 선거구의 경우에는 3명을 뽑는데 총 9명의 후보가 나섰고, 9명 중 4명이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 이들이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번 당선자들 중 무소속 당선자는 총 2명으로 이들 모두 국민의힘 전략공천에서 배제되어 무소속 출마한 이들로, 향후 기회를 봐서 국민의힘으로 복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당 공천에 반발, 불만을 나타내며, 탈당까지 해 무소속 당선되었지만, 자신의 정치적 행보를 위해 복당하는 사례는 이미 부지기수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합천군수로 당선된 김윤철 당선인도 과거 도의원으로 당선될 때 무소속으로 당선되었지만, 복당한 인물이다.

당선을 위해, 자신의 이득을 위해 정당을 들어갔다, 나왔다, 다시 들어가는 이 같은 행태는 각자 자신이 내세우는 명분은 있겠지만, 우리 정치를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닌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정치로 밖에 보여지지 않으며, 이로인해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을 떨어뜨릴 수 밖에 없다.

중앙 정치에서는 정당 정치가 작용하는 역할이 크지만, 작은 지자체 규모의 지역 정치에서는 정당 정치라는 역할을 확인하기 쉽지 않았던 것이 현실의 정치였다.

지역의 정치인들이 그동안 가져온 행보가 이에 대한 원인을 제공해 왔던 것이다.

민선 8기 합천군정과 의정에서는 정당 정치를 제대로 보여주길 기대해 본다. 무소속은 무소속으로서 자신의 색깔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정당 공천 당선인과 무소속 출신 당선인의 차이는 무엇일까?

군민들 눈을 바라봐야 하겠지만, 군민들 눈치를 보며, 이리저리 휘둘리지 말고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 방향을 제시해야 할 때가 있는 것도 정치인의 몫이다.

낮은 투표율로 돌아선 합천군민의 합천 정치에 대한 관심을 다시 끌어내기 위한 당선인들의 올바른 정치 행보를 기대하며, 금리인상, 물가 상승, 농업 개방 위기 등 전국적인 어려운 상황에서, 많은 현안까지 놓여있는 합천군의 상황을 잘 풀어나가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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